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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기록

새해 계획 다 세우셨나요?_뭘할지 모를 땐 세 개만 합시다

연말병에 이은 연초병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 나는 다행히 연초병은 앓고 있지 않다. 다만 연말병이 지속되고 있을 뿐. 좋은 의미로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아쉬웠던 점을 바탕으로 올해는 정말 보람찬 1년을 살기 위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해돋이를 보면서 빌었던 소원이 있을 것이고, 올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을 것이고, 매년 세우게 되는 새해 다짐 혹은 계획이 있을 것이다. 2022년 연말에는 내 리스트 중에서 이루었다고 체크할 수 있는 항목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연말에 많은 일—시련이라고 해야 하나 실연이라고 해야 하나—을 겪으면서 멘탈이 많이 흔들렸고, 시간을 너무 헛되게 보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그때만큼은 그렇게 보낼 거기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보내야만 내가 살 수 있던 때가 있었고 그래서 회복을 했기 때문에. 대신 이제 그 시간을 메우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일 때다. 침대에 누워서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기운을 차리면 뭐부터 할까? 싶어서 유튜브를 서칭 서칭. 그러다가 어떤 분이 해준 이야기가 공감되기도 하고 그래, 일단 이거부터 해보자 싶었던 것 같다.

뭘 할지 모를 때, 1. 운동, 2. 독서, 3. 외국어를 열심히 한다!
그래서 내 새해 계획은 일단 이 세 개다. 물론 플러스알파도 있다.
이번 포스팅은 꼭 새해 계획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뭔가를 하고 싶다 혹은 해야 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나는 뭐부터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싶은 때를 위한 글이니까 이 세 가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자.


| 운동

나는 연말에 공교롭게도 추가 2kg 감량에 성공해서 작년에는 약 4-5kg 정도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살이 쪘던 걸 감량한 거기 때문에 이제야 본전을 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은 유지했다는 것에서 나에게 박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작년에는 애플 워치를 이용해서 약 4개월가량 꾸준한 아침 공복 유산소와 홈트레이닝, 그 후에는 골프를 열심히 했고 막판에 의도치 않은 식이조절을 통해 감량에 성공했다.

올해는 일단 유지어터가 목표인데, 웬만하면 더 감량해서 바디 프로필도 도전해볼지 다시 고민 중이다. 작년 다이어트의 목표는 너무 딱 맞는 옷에 내 몸을 맞추기였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웬만한 옷이 다시 제 핏을 찾았다. 여기서 조금 더 헐렁해지면 더 예쁠 것 같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그래서 올해 목표는 작년에 이루지 못한 싸이 갭이다! 계획은 일단 골프 유지하면서 초기에는 식단 조절 함께 유지해줄 예정이고 날씨가 좀 풀리면 러닝이나 걷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예전 내 경험에 의하면 빠른 걷기가 생각보다 꽤 효과가 좋았다. 여력이 된다면 PT 추가를 고민 중! 하지만 뭐든 하나라도 꾸준한 게 최고.


| 독서

아직까지 제일 성공하지 못한 것이자 진짜 내 인생의 목표 😭 나만 그런가, 정말 미친 듯이 성공하기가 어려운 다짐 중 하나다. 그리고 실제로 올해 들어서도 제일 진도와 성공률이 낮은 것 같다. 일단 원서 읽기를 이어나가는 중이라서 영어 책 읽기로 연명 중인데, 다른 책들은 진도가 지지 부진하다. 실제로 내 블로그에서도 독서기록 카테고리엔 아직 포스팅을 하나도 못했다.

일단, 기본 마인드를 바꿔야겠다. 책을 읽어야겠다가 아니라 책을 재미로 읽자. 일로써 받아들이지 말고 그냥 원래 하는 일 중에 하나처럼 루틴처럼 받아들이는 것이다. 특히 내가 재밌어하는 책 위주로 잘 고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독서에 관련된 유튜브를 보면서 정리한 글이 있었는데, 그 글도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려고 저장해두었다. 1월 안에 이 방법으로 독서량이 증가하게 된다면 한 번 올려보려고 한다. 아무튼 올해는 꼭 성공해보자, 다독.


| 외국어

앞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우연히 SNS에서 접한 광고를 보고 작년 연말병에 걸려있던 내가 1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를 결제해버리고 말았다. 원서 읽기인데, 매일매일 15분짜리 이야기 음원과 중요 단어 음원이 전송된다. 음원만 들어도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프로모션으로 첫 원서를 무료로 제공해주어서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또 꽤 훌륭한 영어 공부가 될 것 같다. 이 프로젝트의 장점은 두 번째 목표였던 독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점? 인 것 같다.

시간이 조금 더 생긴다면 단어 음원을 이용해서 회화 연습도 같이 하고 싶다. 이번 주 토익 시험을 칠 일이 생겨서 벼락치기로 모의고사만 몇 개 풀어보는 중인데, 이 것도 하나의 목표 달성으로 볼 수 있겠다. 토익 공부가 끝나면 그 시간을 할애했던 시간을 회화 공부로 옮겨 써 볼 예정이다.

올해는 이 미약한 꾸준함이 나의 게으름을 이길 수 있기를 응원해본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긴 한데, 아직 5일밖에 안되었다는 점이 포인트. 꾸준한 기록을 통해서 이번 연말에는 내가 올 한 해 이룬 것을 잔뜩 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참, 드디어 구글이 연말 휴무가 끝나서 승인 심사 중이라고 한다. 과연 나의 첫 애드센스 도전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이번에 안되더라도 너무 낙심하지는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