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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기록/텅장기록

이거 없으면 맥북에어 못써요_허브냐 독이냐

견적을 뽑았는데 해피해킹은 역시 구입이 어렵다고 답변을 받았다. 이건 내가 다른 루트를 통해 구입하는 걸로. 그렇다면 남은 금액으로는 다음으로 고려하고 있던 이것을 구매해야겠다! 이거 사고도 아직도 구매해야 할 나머지 악세사리가 얼마나 많은가. 잊지 말자, 애플 생태계로의 진입은 추가적인 플러스 알파를 감안하겠다는 암묵적인 동의라는 것을.

일단 맥북에어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뽑히는 것 중 하나는 포트가 USB-C 타입 오직 두개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필수불가결하게 다른 포트들이 필요하다. 물론 애플 정품 제품도 나오지만, 역시 가격 대비 효용성은 떨어진다고나 … 할까.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맥북에어로 정말 별거아닌 작업을 한다고 해도 꼭 허브가 필요하게 되어있다는거다.

순서대로 따지자면 가장 마지막의 물음이 사실 제일 먼저 나와야하긴 하지만 내가 구매를 결정하게 된 흐름을 설명하기에는 거꾸로 가는 것이 맞아서 내 생각의 흐름대로 재구상해보았다.

허브의 포트수는 다다익선이 아니다?


일단 포트수가 많은 걸 골라야할 것 같은 강박이 생기지만 사실 갯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어댑터가 나에게 필요한가를 꼼꼼하게 따지는 것. 특히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싶다면 꼭 필요한 연결을 지원하는가를 따져야할 것 같다. 만약을 위해 대비를 한다고 해도 똑같은 것 몇개보다는 하나씩 다양하게가 나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신 한가지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향이 있다면, HDMI를 연결할 경우 나머지의 속도가 줄어든다는 점. 특히 외부모니터를 오래 사용하게 된다면 HDMI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따라서 독을 이용하거나 단일포트를 이용해주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중복 구매를 방지하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효율을 얻어낼 수도 있으니 저울질을 잘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또, 너무 많은 수를 연결할 경우에는 발열 문제가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

대신 꼭 필요한 포트가 있다면 그게 무엇인지를 미리 알아보는 준비성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고프로와 360로 찍은 영상을 편집하는 분들도 많을텐데, 그럴 경우에는 microSD를 지원하는 포트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추가로 허브 구입시에 일체형과 분리형?처럼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있는데 일체형은 발열 문제에도 더 취약하여 고장이 잘 난다고 하고 맥북에어가 아니면 호환이 안되는 문제점 등이 있으니 반드시 일체형은 피하기로 하자. 자 그래서 내가 대충 만약 허브를 산다면 난 일단 벨킨으로 구입을 하겠다~까지는 결정을 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허브를 꼭 사야할까?


과연 내가 USB-C 허브가 정말 필요할까? 일단 카페에 내가 에어를 많이 가지고 다닐까. 에어가 움직여야 허브도 움직이지. 아직 사지도 않은 카메라를 미리 예상해서 SD를 읽을 일이 많을 것을 고민해야할까. 하지만 없으면 아무리 집에 콕 박혀서 쓴다고 한다고 해도 외장하드를 읽거나 하는 일들은 생길테니까 USB-A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치명적인 결점이 될 것 같으니 다른 포트를 지원하는 어댑터가 하나는 꼭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자, 그래서 구매는 하기로 했다. 다만 나는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할 뿐.

허브와 독 중 무엇으로 구매할까?


처음에 얕은 검색만으로는 허브가 작고 휴대하기 좋은 것, 독은 비싸고 휴대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실 두가지는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 허브는 포트 호환성을 일시적으로 증가시켜주기 위한 역할을 하고 독은 전원에 연결해서 거치해두고 모니터와 랜선 같이 상시로 연결해두고 쓰기 위한 제품이다. 결국 내 생각엔 두가지가 다 필요할 것 같다. 아마도 그래서 난 또 결국 ‘진리의 두 개 다’를 외칠테지만 나의 예산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일단 우선 순위로 무엇을 살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맥북에어를 당분간은 집에서 많이 사용할 것이고 이동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부담은 되겠지만 오히려 허브를 산 후에 독이 필요하게 사게 되는 것이 중복 구매일 것 같아서 또 망설이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맥북에어를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결론적으로는 동영상 편집을 고려 중이기 때문에 큰 모니터와의 호환도 필요할 것이고, 등등을 고려하여 나는 일단 벨킨 썬더볼트3 (혹은 이번에 나온 4?) 독을 리스트에 올리기로 한다.

내일 다시 견적 요청해야지 ….
이제 다음으로 알아볼 것은, SSD ….. ?

(사족으로 사테치에서 나온 USB-C 허브에 SSD가 내장된 신박템도 있던데 일단 알고만 있으련다 …?)